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외국 정상들과 15차례 이상 회담을 가졌으며, 이 가운데 시 주석과의 회담이 가장 주목받았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문제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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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러 양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공동성명에서 직접 언급한 사례는 드물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 대북 제재 중단 요구가 포함된 것은 북한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은 러시아의 입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한편, 두 정상은 양국 간 군사·군사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군사훈련의 규모와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에디터 박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