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천사, 탈북민전국위 출범…“통일 청사진 전파”

앵커: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국 내 통일운동연대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이 탈북민전국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탈북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통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2년 7월 창립이래 시민들의 힘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 AKU)이 지난 19일 ‘탈북민전국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서인택 통일천사 상임의장은 이 자리에서 “탈북민전국위원회는 탈북민의 인권을 수호하고 북한주민의 해방과 한반도 자유통일을 준비한다”며 “탈북민 스스로 통일주체가 되어 전국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새 대한민국 건설과 국제사회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고 밝혔습니다.

통일천사에 따르면 탈북민전국위 초대 위원장으로는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추대됐고 김희연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습니다.

향후 탈북민전국위는 탈북민 권익보호 및 정착지원, 국방, 안보, 청년,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날 출범식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자유와 인권의 회복을 위한 실천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코리안드림’이 제시하는 통일을 한국 국민과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코리안드림’은 통일천사가 ‘자유와 인권’, ‘공동 번영’, ‘홍익인간’ 등의 가치를 반영해 제시한 남북 통일의 청사진입니다.

참석자들은 “진정한 통일을 위한 신뢰와 협력의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며 “통일은 누군가 대신 이뤄주는 것이 아닌 직접 나아가 만들어야 할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엔 통일 필요·당위성을, 북엔 통일 청사진 전파”

통일천사 탈북민전국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탈북민들이 당사자로 앞장서서 통일운동에 매진하자는 차원에서 위원회가 출범됐다”고 말했습니다.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 탈북민전국위원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왼쪽).
AKU탈북민전국위원회 창립대회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 탈북민전국위원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왼쪽).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제공)

강 회장은 한국 사회에는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북한 사회에는 통일 청사진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철환 통일천사 탈북민전국위원회 회장] 청년 중심으로 북한의 현실도 알리고 통일을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통일운동을 하고, 북한에는 한국의 현실과 ‘코리안드림‘이라고 하는 비전을 확산시켜서 남북 국민들이 깨어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저희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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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일천사는 시민 중심의 통일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연합 단체로 한류 문화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 메시지를 전파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통해 통일운동의 관심과 지지를 확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통일천사에 따르면 이 같은 통일운동에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는 1,000개로 민간 주도의 남북 통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